‘홈런포 등 16안타 폭발’ LG, 강우콜드로 한달만에 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5.18 20: 29

LG 트윈스가 확 달라진 타선에 힘입어 한 달만에 2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LG가 11-2로 크게 앞서고 있던 7회초 공격에 들어가기전 폭우로 경기가 중단됐고 우천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LG는 18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박경수의 3점 홈런 등 집중 16안타를 작렬하며 11-2, 강우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한 LG는 4월 19일, 20일 삼성전서 2연승을 거둔 후 한 달만에 연승을 기록했다. 일본 홈런왕 출신의 새로운 외국인 좌타자 페타지니가 합류하면서 타선의 짜임새가 생긴 LG는 상대 선발 이범석의 컨트롤 난조에 편승해 대량득점으로 승부를 갈랐다. 1회 안치용의 2루타 등으로 선취점을 올린 LG는 돌아선 1회말 연속 4안타를 맞고 2실점, 1-2로 역전을 허용했으나 3회초 공격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선두타자 안치용이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페타지니가 한국무대 첫 안타를 신고하며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타자 이종렬이 볼넷을 고른 뒤 KIA 벤치는 선발 이범석을 내리고 언더핸드 손영민을 마운드에 올려 불을 끄려했다. 그러나 다음타자 손인호가 적시타를 터트려 동점을 만들었고 다음타자 조인성의 안타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정민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주자일소 적시 2루타를 날려 승부의 추를 LG쪽으로 돌렸다. LG는 3회에만 타자일순하며 4안타 2볼넷을 묶어 대거 5득점했다. 승기를 잡은 LG는 5회초에도 다시 한 번 폭발했다. 1사후 김정민이 안타로 포문을 연뒤 후속 김태완 안타에 이어 이대형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박경수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려 굳히기에 들어갔다. LG는 이후에도 안치용과 페타지니의 연속안타와 손인호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5회에만 5점을 추가했다. LG는 5회에 이미 선발타자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KIA 마운드를 맹폭, 바람과 5회부터 내린 비, 그리고 6회 빈볼 시비 등 어지러운 주위 환경속에서도 승리를 따냈다. 이날 한국무대 2번째 경기에 나선 페타지니는 3안타로 날카로운 스윙 솜씨를 보여줬다. 뛰어난 힘과 선구안을 과시했다. 2번타자 박경수는 3점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포수 김정민도 3안타 3타점으로 팀승리에 기여했다. LG 좌완 선발 이승호는 4회 1사 만루에서 신인 우완 이범준으로 교체돼 아깝게 승리 투수를 놓쳤다. 이범준은 2.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데뷔 첫 승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KIA는 4회 만루에서 이재준의 잘맞은 타구를 LG 중견수 이대형이 호수비로 잡은데 이어 기막힌 홈송구로 언더베이스 한 3루주자 이종범마저 아웃시키는 등 초반 득점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무릎을 꿇어야했다. 지난 등판(13일 한화전)서 8이닝 1실점으로 아깝게 완투패를 당한 KIA 강속구 우완 선발 이범석은 컨트롤이 흔들려 2이닝 3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패전이 됐다. 한편 LG 6회초 공격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KIA 좌완 투수 박정태가 LG 톱타자 이대형의 목뒤쪽을 맞힌 뒤 빈볼시비가 붙었고 벤치에 있던 KIA 투수 임준혁이 이대형을 밀어넘어트려 퇴장당했다. sun@osen.co.kr LG 박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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