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 "죽다 살아났어요"
OSEN 기자
발행 2008.05.18 20: 50

"죽다 살아났어요." 18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클래식 64강전서 신예 유준희를 상대로 진땀승을 거둔 '최종병기' 이영호(16, KTF)는 인터뷰 내내 한숨을 내쉈다. 이영호는 "오늘 안타까운 경기력을 보여드린 것 같다. 많이 준비를 못해서이런 경기력을 보여드린 것 같다"고 입술을 깨문 뒤 "앞으로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팬들께 선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대의 기습적인 공략에 흔들렸던 그는 "깜짝 놀랐지만 침착하자는 생각을 계속했다. 빠르게 진영을 살펴보니 언덕 지역에 해처리가 보였다. 해처리를 깨뜨리고 드롭을 막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영호는 "너무 많은 기대는 하고 있지 않다. 우선 닥치는대로 이기는 것이 목표다. 일단 16강 진출 이후 다시 목표를 세우겠다"고 이번 클래식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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