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연습 거의 못했는데 어떻하죠." '사신' 오영종(22, 르까프)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프로리그 1위 팀 르까프의 에이스답게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일정이 겹친 18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64강전서 전태양을 상대로 2-0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32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직전 스타크래프트 최연소 프로게이머인 전태양과 승부서 긴장을 감추지 못했던 오영종은 경기서는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강하게 전태양을 몰아붙였다. 첫 경기는 빠른 드라군 압박으로, 두 번째 경기는 상대의 중앙 투 배럭스 치즈러시를 가볍게 막아내며 승리를 쟁취했다. 오영종은 "(전)태양이와 두 번 만났는데 다 이겨서 미안하다. 그러나 패하면 많은 분들이 질타하실 것 같아서 안 지려고 노력했다"라며 "경기 전 태양이와 대화를 통해 긴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감있게 경기에 임했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64강 2라운드. ▲ 전태양(위메이드 폭스) 0-2 오영종(르까프 오즈). 1세트 전태양(테란, 5시) 오영종(프로토스, 1시) 승. 2세트 전태양(테란, 11시) 오영종(프로토스, 5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