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열 클래식 64강 탈락, 신예 최윤선에 0-2 완패
OSEN 기자
발행 2008.05.18 22: 18

'천재' 이윤열(24, 위메이드)이 신예 최윤선에게 무너졌다. 18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64강전서 이윤열은 힘을 모아 한 점을 집중공략하는 최윤선의 공격에 혼쭐이 나며 0-2 셧아웃으로 패했다. 64강 시드자로 클래식에 처음 나선 경기였지만 이윤열과 클래식의 인연은 이것이 끝이었다. 반면 신예 최윤선은 강적 이윤열을 2-0으로 잡아내며 6연승을 기록해 클래식 연승 상금 부문서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는 이변이 아닌 최윤선의 예정된 승리였다. 최윤선은 급하게 만들어낸 전략이 아닌 치밀한 세운 전략으로 이윤열이라는 거대한 제방에 금을 가게 했다. 우선 첫 경기 '폭풍의 언덕'서 최윤선은 일찌감치 앞마당을 활성화에 성공하며 이윤열과 격차를 벌렸다. 병력적 우위를 바탕으로 맵의 2/3 이상을 차지하며 프로토스 극강의 위력을 보여줬다. 이윤열이 메카닉 병력의 힘을 바탕으로 최윤선의 진영 곳곳을 두드렸지만 최윤선은 고급 단계로 넘어가는 프로토스 플레이의 정석을 보여줬다. 이윤열은 아비터가 추가된 최윤선의 아비터 리콜 첫 번째 공격을 막아내고 숨을 돌리는가 싶었다. 그러나 최윤선은 한 번도 리콜을 시도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결국 전선의 후방이지만 가장 중요한 요충지인 본진이 무너진 이윤열은 입구 지역도 돌파당하며 첫 판을 내줬다. 2경기서도 최윤선의 경기력은 단단했다. 두번째 확장을 가져가려는 이윤열의 의도를 막아낸 그는 1시 지역 확장에 성공하며 또 다시 격차를 벌렸다. 아비터까지 무난하게 확보한 최윤선은 병력의 우위를 바탕으로 힘으로 이윤열의 입구 지역 수비를 밀어버리고 이윤열의 발목 잡기에 성공했다. 이윤열은 필사적으로 최윤선의 공격을 막아냈지만 끝없이 밀려내려오는 상대의 힘을 버텨내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 TG삼보-인텔 클래식 시즌1 64강 2라운드. ▲ 최윤선(삼성전자 칸) 2-0 이윤열(위메이드 폭스) 1세트 최윤선(프로토스, 11시) 승 이윤열(테란, 5시). 2세트 최윤선(프로토스, 11시) 승 이윤열(테란, 7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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