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재방송, ‘무한도전’ 본방송 시청률 앞질렀다
OSEN 기자
발행 2008.05.19 07: 39

기현상이 벌어졌다. 일요일 오전에 전파를 탄 ‘1박 2일’ 재방송이 토요일 오후에 나간 ‘무한도전’ 본방송 시청률을 앞질러 버렸다.
MBC TV ‘무한도전’은 명실공히 최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은 가정의 달을 맞아 창작 동요제를 특집으로 선보였지만 그 시청률은 15.4%(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에 머물렀다. 한 때 30%를 돌파했던 기록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 수치다.
그런데 18일 오전 9시 40분부터 KBS 2TV에서 방송된 ‘1박 2일’의 시청률이 놀랍다. 18.7%로 기록됐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는 이날 재방송 시청률을 20.0%로 집계했다. ‘무한도전’ 본방송 보다 ‘1박 2일’ 재방송 시청률이 더 높게 나왔다.
원래 ‘1박 2일’은 ‘해피 선데이’를 구성하는 한 코너이다. 따라서 따로 코너 시청률 집계를 하지 않는데 일요일 오전에 전파를 탄 재방송 시청률이 이 정도였다는 것은 그 위력을 짐작케 한다. 실제로 18일 오후 5시 23분부터 방송된 ‘해피선데이’는 17.3%로 집계됐다. 결과적으로 ‘1박 2일’의 재방송이 ‘해피선데이’의 본방송 시청률도 앞지른 셈이다.
물론 ‘1박 2일’의 재방송 결과를 다른 예능 프로그램의 본 방송과 조건 없이 비교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 방송 시간이 일요일 오전 가족 시간대로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요즘 같은 때는 시청률 확보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미가 있는 것은 그 수치 자체가 너무 높기 때문이다.
‘1박 2일’ 재방송은 일요일 오전 가족 시청자들을 감안해 ‘해피 선데이’의 한 코너인 ‘불후의 명곡’만 떼어서 재방송하던 것을 최근에는 ‘1박 2일’로 바꿔 방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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