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확인' 허정무, 최종 선택은 누구?
OSEN 기자
발행 2008.05.19 07: 45

지난 18일 오후 5시부터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0라운드 전북 현대와 전남 드래곤즈의 '호남더비'에는 대표팀의 허정무 감독을 비롯해 김현태, 박태하 코치가 나란히 모습을 나타냈다. 19일 발표될 예정인 2010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요르단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추리기 위한 마지막 현장 점검이었다. 허정무 감독은 경기장에 입장한 뒤 "박태하 코치와 오후 3시에 시작된 대전과 서울의 경기 전반을 본 뒤 이곳으로 이동했다"면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굳이 한 선수를 꼬집어 볼 것이 아니다"면서 관심을 가진 선수에 대해 정확한 언급을 피했다. 이에 앞서 14일 발표된 35명의 대표팀 예비명단 중 이날 전주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강민수, 정경호, 권순태(이상 전북) 그리고 김치우, 고기구, 염동균(이상 전남)이었고 특히 골키퍼 권순태와 염동균의 맞대결이 큰 관심을 끌었다. 당초에는 대표팀 코칭스태프 중 김현태 골키퍼코치만이 전주를 방문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권순태와 염동균의 대결이 큰 관심거리였다. 김현태 코치는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능력을 살피고 있다"면서 "이미 K리그서 뛰는 모습을 보아왔기 때문에 컨디션 상태에 대해 확인차 온 것"이라고 짧게 대답했다. 결국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이날 대표선수 후보들의 기량보다는 컨디션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과연 이번 허정무호에 탑승할 인재는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