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다투어', 종영멘트도 없이 조용히 '폐지'
OSEN 기자
발행 2008.05.19 09: 29

[OSEM=김지연 기자]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간다투어’가 종영멘트도 없이 조용히 폐지됐다. 18일 방송된 ‘일밤’에서는 ‘우리 결혼했어요’ 100분 특집과 ‘일밤생활백과 고수가 왔다’가 방송됐을 뿐 ‘간다투어’는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다음주 25일부터 방송될 ‘세상을 바꾸는 퀴즈(이하 세바퀴)’의 예고만 잠시 나왔을 뿐이었다. ‘세바퀴’가 25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간다투어’가 18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될 것이라 예상됐던 것과는 달리 이미 지난 11일이 마지막 방송이었던 것. 하지만 18일 방송에서는 물론이고 지난 11일 방송 때도 마지막 방송이라는 사실을 전혀 고시해주지 않아 시청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새로 시작하는 코너 ‘세바퀴’는 일주일 전부터 예고를 내보낸 것과 매우 상반된 모습. 아무리 폐지가 결정된 코너일지라도 이처럼 아무런 말도 없이 막을 내리는 것은 이 코너를 보기 위해 TV앞에서 기다렸을 일부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만드는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간다투어’는 뻔하고 똑같은 관광 상품을 거부하고 획기적인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이경규, 김제동, 김구라, 타블로 등 4명의 MC가 여행사를 차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관광 상품을 발굴, 직접 몸으로 체험해본다는 기획의도 아래 시작됐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김제동, 이혁재 어머니의 방송사 효도 관광 등 기획의도에서 멀어지는 코너구성으로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으며 결국 2개월 여 만에 종영됐다. 한편 25일부터는 박미선, 김구라, 이휘재 진행의 토크가 결합된 퀴즈쇼인 ‘세바퀴’가 전파를 탈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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