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승 성형 칼럼]나이를 불문하고 여성에게는 아름다움을 추구하고자 하는 본능이 있다. 막연하게 예뻐지기를 원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은 자신이 예쁘다고 생각하는 연예인을 바로미터로 삼아 이상적인 미의 기준을 세운다. 성형외과 전문의의 도움말을 통해 요즘 여성들의 워너비 스타(wanna be star)와 관심 높은 성형 시술에 대해 알아보았다. 연령별 닮고 싶은 연예인 ◆ 10대 후반~20대 ‘한지민 얼굴’ MBC 월화드라마 '이산'에서 정조와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성송연 역으로 출연 중인 한지민은 전형적인 ‘베이비 페이스’로 동안 연예인의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녀의 얼굴은 마치 어린아이 처럼 턱이 짧고 이마나 광대뼈가 적당하게 볼륨이 있어 실제 나이보다 더욱 어려 보이는 것을 알 수 있다. 쌍꺼풀이 짙고 동그란 그녀의 눈 또한 매력적이다. 작은 얼굴형에 어울리는 적당하게 오똑한 코는 그녀의 입체적인 얼굴형의 매력을 한층 살려주며 어느 각도에서 보아도 아름다운 얼굴을 완성한다. 보통 10대, 20대 무렵에는 사람을 볼 때 눈에 확 띄는 얼굴 쪽에 미의 중점을 두게 되며 동안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동그랗고 예쁜 눈매를 원한다면 쌍꺼풀 수술을 고려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는데, 절개가 필요 없는 매몰법을 이용한 쌍꺼풀 수술은 자연스럽고 회복기가 짧아 대학생과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동안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안면윤곽술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 각진 턱과 돌출된 광대를 가진 사람의 경우 얼굴축소술을 하게 되면 훨씬 어려 보이는 얼굴을 만들 수 있다. '사각턱 수술'은 턱의 각진 부분을 잘라내고 입 아래의 턱 끝 모양도 함께 다듬어주어 갸름하고 매끄러운 턱 라인과 한층 작아 보이는 얼굴을 만들어준다. 또 '광대 축소술'은 광대뼈의 부피를 줄여주어 촌스럽고 강한 인상을 부드럽게 바꿔주는 효과를 준다. ◆ 20대 중반~30대 ‘한예슬 가슴’ 한예슬은 최근 한 여성속옷의 광고에 출연해 탄력 있는 곡선의 가슴선을 뽐내며 가슴이 예쁜 연예인으로 많은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원조 ‘바비인형’ 한채영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그녀의 가슴은 적당한 볼륨에 처지지 않은 탄력있는 모습을 지니고 있다. 이처럼 크지 않아도 예쁜 가슴라인이 주목받는 것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가슴 모양도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결과이다. 20대 후반 무렵의 여성들은 서서히 노화를 경험하게 되는데 흔히 알고 있는 눈가 주름만큼이나 가슴도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 여성의 가슴 노화는 피부와 같이 20대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노화가 일단 시작되면 유방의 볼륨이 먼저 작아진다. 가슴 윗부분이 꺼지고 아래로 처지며,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는 물질과 섬유의 합성능력이 떨어져 탄력성이 급격히 낮아진다. 피부의 표피도 늙어 거칠어지며 지방의 양이 전체적으로 줄면서 유방의 피부조직이 탄성을 잃고 늘어난다. 따라서 결혼적령기에 있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탄력 있고 ‘옷발’ 잘 사는 가슴선을 원하게 된다. 가슴확대수술의 방법으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겨드랑이 절개술과 유륜 절개술, 배꼽을 통한 수술 등이 있다. 또 어떤 보형물을 넣느냐에 따라 촉감 정도와 유선 모양이 미세하게 달라지는 등 그에 따르는 장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보형물로는 식염수 백(bag)이 비교적 안전한 수술법으로 통한다. 하지만 가슴을 만질 때 식염수 백이 느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자가 지방이식은 자신의 몸에서 지방을 빼내 가슴에 넣는 수술이다. 지방을 넉넉하게 뽑아 냉동 보관한 뒤 2, 3회에 걸쳐 주입한다. 주입한 지방은 80% 이상 안착된다. 하지만 인공 보형물을 이용한 수술보다 미적인 효과가 다소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최근에는 코히시브젤(코젤)이라는 보형물이 각광받고 있다. 코젤은 젤리처럼 말랑해 가슴을 만졌을 때 좋은 촉감을 준다. 파손돼도 형태가 그대로 유지되어 염증이 생기지 않는 게 장점이다. ◆ 30대 이상 ‘현영 몸매’ 나이를 무색케 하는 현영의 몸매는 운동으로 다져져 매우 건강해 보인다. 전체적으로 군살 없이 탄탄해 보이는 그녀의 몸매는 뭇 여성의 시선과 시샘을 동시에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그녀의 다리는 탄탄하면서도 흔히 알이라고 표현되는 종아리 근육 없이 매끈하게 쫙 뻗어있다. 30대에는 피부의 탄력도와 기초 대사량의 감소로 몸도 잘 붓는다. 또한 기혼여성의 경우 출산 후 체중조절에 어려움을 겪어 몸 여기저기에 군살이 붙게 된다. 또한 다리도 쉽게 붓게 되고, 다리가 전체적으로 두꺼워지고 알이 생기게 된다. 즉, 전체적으로 탄력 있고 군살 없는 몸매를 원하는 30대에게 현영의 몸매는 이상적인 몸매라고 할 수 있다. 비율이 살아있는 균형 잡힌 몸매를 만드는 방법으로는 많이 알려진 바와 같이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이 있으나 나이를 먹으면서 기초 대사량이 떨어진 터라 그 효율이 좋지 않다. 따라서 많은 여성들은 손쉽게 살을 뺄 수 있는 지방흡입술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지방흡입은 지방세포 개수 자체를 줄여주는 수술로 한 번 수술을 받은 부위는 다시 살이 찌더라도 그 전처럼 볼록하게 튀어나오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어깨와 등, 종아리, 발목과 같이 단층의 지방으로 형성된 부위에는 효과가 덜하지만 피하지방이 두 층으로 형성되어있는 팔 뒤쪽, 아랫배, 허벅지, 엉덩이 부위는 다이어트로는 빼기 힘든 부위임에도 불구하고 지방흡입을 통한 효과는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글 ┃ 이인승성형외과 이인승 원장] ose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