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낭자들이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19일 대한축구협회는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주간 브리핑에서 오는 25일 여자축구대표팀이 태국 호치민시로 떠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아시안컵(5월 28일-6월 8일) B조에 속한 여자축구대표팀은 조별예선에서 일본, 호주, 대만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A조에는 중국과 북한, 태국, 베트남이 속해 있다. 여자축구대표팀의 준결승 진출에는 첫 번째 상대인 일본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자축구연맹의 한 관계자는 "B조에서 조 1위가 유력한 팀은 호주"라며 "약체로 꼽히는 대만을 제외하고 일본과 한국이 다투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물론 일본은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한국은 지난 2003년 방콕에서 일본에 1-0으로 승리한 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사와 호마레(30, NTV 벨레자)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조련된 일본대표팀은 마치 클럽팀 같은 조직력이 무섭다는 평이다. 그러나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일본전을 앞두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전체적으로 어린 선수들이 많아졌지만, 박희영(23, 대교)과 이장미(23, 대교) 그리고 김유미(29, 대교)를 중심으로 구축한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12일부터 파주 NFC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다. 25일 출국하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29일(현지시각) 9시 30분 태국 호치민시 통낫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첫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