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만만찮은 결혼 생활 3종류 견본?
OSEN 기자
발행 2008.05.20 07: 30

부부 싸움은 흔히 칼로 물 베기라고 한다. 서로 다시는 안 볼 것처럼 싸우다가도 그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사람의 빈자리가 느껴진다. SBS 월화드라마 ‘사랑해’(정현정 최수진 극본, 이창한 성도준 연출) 속에서의 세 커플이 그렇다. 혼전 임신을 하고 결혼을 한 철수(안재욱 분)와 영희(서지혜 분) 부부는 결혼 전 그렇게 고민 했지만 결혼을 하고 다른 이들의 문제도 고민할 만큼 순조로운 결혼 생활을 한다. 하지만 이런 평화도 잠시, 철수는 회사에서 해고 당하고 영희는 이를 모른 체 철수가 말한 그대로 출판을 위해 회사를 그만 둔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경제적인 문제를 고민하던 철수는 사채를 쓰고 이를 안 영희는 어처구니 없어 했다. 또 다른 영희(박혜영 분), 철수(환희 분) 부부의 문제도 심각 했다. 영희의 유산 사실을 안 병호는 영희가 자신을 속였다는 생각에 불 같이 화를 냈다. 급기야 영희는 집을 나갔다. 병호는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 갈수록 영희의 빈자리를 느끼고 그녀를 찾아 나섰다. 무시무시한 영희의 오빠들에게 영희를 찾아달라고 말했다. 서로 바람을 폈다고 오해를 하고 이혼한 민호(공형진 분)와 진희(조미령 분) 부부 역시 여전히 서로에 대한 사랑을 버리지는 못했다. 민호와 진희는 서로에 대한 미련을 숨기지 못하고 주변에서 서성거렸다. 민호가 의뢰인의 어린 아이를 데리고 집에 데려와 딸이라고 하자 진희는 진짜 딸인가 싶어 그 진실을 밝히려고 했다. 잘 해보려고 하는데 예기치 않은 오해가 생기고 그 오해로 인해 상처를 주게 되는 사람들. 주인공들은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할지 궁금하다. ‘사랑해’는 이렇게 끊이지 않고 문제가 생기는 만만치 않은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결혼 생활을 들여다 보는 쏠쏠한 재미를 안겨주고 있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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