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5월 26일부터 공영성을 앞세운 편성 개편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코너 폐지와 신설보다도 시간대 이동을 통한 시사교양프로그램의 집중과 확대가 눈에 띄고 있다. 핵심시간대에 드라마 축소,폐지…시사공영 존(ZONE) 운영 시청접근도가 가장 높은 금,토,일 핵심시간대인 밤 10시에 공영프로그램으로 띠 편성된 슬롯을 뜻하는 시사공영 존(ZONE)을 운영한다. 먼저 ‘섹션 TV연예통신’이 금요일 6시 50분으로 당겨지는 대신 밤 9시 55분에는 ‘MBC 스페셜’이 방송되며 토,일요일에는 주말특별기획드라마가 밤 10시 35분으로 늦춰지고 대신 9시 45분부터 각각 ‘뉴스후’와 ‘시사매거진 2580’이 편성된다. 또 주말 ‘뉴스데스크’ 시간이 오후 8시 55분부터 9시 35분으로 기존 대비 5분 확대 편성되며 오는 6월 29일부터는 시즌드라마가 ‘라이프특별조사팀’을 끝으로 폐지된다. 그리고 정보공익 분야 한국방송대상과 산업자원부 표창 등을 수상한 ‘불만제로’는 시청자들의 주목도가 높은 목요일 밤 11시 5분으로 옮겨지며 ‘100분토론’은 같은 날 밤 12시 10분으로 과거 편성시간으로 돌아간다. 단, 주요한 토론이슈가 발생할 경우에는 핵심시간대로 이동하는 탄력적인 편성운용으로 국민 의사소통의 장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화요일 밤 12시 35분에는 시청자들의 다양한 문화 향유 욕구를 반영해 정통 문화예술 공연 및 우수한 다큐 중심의 고품격 문화 프로그램인 ‘MBC 문화프라임’을 신설할 예정이다. 시청자 편의,권익 향상의 맞춤편성 MBC는 개편시작일인 26일보다 일주일 앞선 19일부터 일일시트콤과 연속극의 시간대를 옮겨 방송을 시작했다. SBS ‘애자 언니 민자’가 오후 7시 20분에 방송되고 있는데다 KBS가 오는 6월 2일부터 2TV를 통해 7시 40분부터 일일연속극 '돌아온 뚝배기'를 방송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평일 저녁 같은 시간대에 일일드라마 3편이 중복 편성될 상황에 놓이게 된 것. 이에 MBC는 일일시트콤과 일일연속극의 편성시간을 맞바꿈으로써 편성의 장르 차별화를 통해 시청자의 채널선택권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다. 한편 토요일 오후 5시 30분에 방송됐던 ‘명랑히어로’는 밤 11시 45분으로 늦춰진다. 공익성과 재미를 겸비한 본격 시사토크 버라이어티인 만큼 시사문제에 관심이 많은 3,40대 남녀시청자들의 접근도를 고려해 심야시간대로 이동하게 됐다. 대신 ‘명랑히어로’가 빠진 자리에는 지난 설 특집으로 방송됐던 ‘스타의 친구를 소개합니다’가 이휘재, 현영의 진행으로 정규 편성된다. 그리고 ‘브레인배틀’은 일요일에서 토요일 오후 4시 30분으로 이동하고 ‘행복주식회사’가 목요일 저녁 6시 50분으로 옮겨진다. 또 일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의 방송 3사간 과열경쟁을 지양하고 내실 있는 콘텐츠로 시청자들을 찾아가기 위해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1,2부로 분리된다. 평일 낮 시간대 공영편성 ZONE 확립 핵심시간대 뿐만 아니라 평일 낮 시간대에도 양질의 프로그램을 시청하고자 하는 시청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닥터스’, ‘W', ‘네버엔딩스토리’, ‘통일전망대’, ‘뉴스후’, ‘경제매거진M', ‘행복충전 내일은 맑음’, ‘문화사색’, ‘TV특강’ 등 시사, 보도, 문화 다방면의 공익프로그램이 편성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