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구 에이스' 손민한, "기회 된다면 日 무대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5.20 07: 43

올 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을 예정인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3, 롯데)이 일본 무대에 도전할 뜻을 내비쳤다. 손민한은 최근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후 해외 진출할 의사가 있냐"는 물음에 "나이도 많고 평범해 가능성이 있겠냐"며 짐짓 되물은 뒤 "기회가 된다면 일본 무대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고려대 시절부터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했던 손민한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도하 아시안 게임, 올 시즌 개막에 앞서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전에서 대표팀의 주축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특히 WBC 미국과의 8강전에서 돈트렐 윌리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치며 3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팀의 7-3 승리를 견인하는 등 3경기에 등판해 2승(방어율 2.45)을 거뒀다. 베이징 올림픽 예선전에서도 대표팀의 맏형으로서 본선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국내 최고의 선발 투수로 손꼽히는 손민한은 20일 현재 다승(5승)-방어율(2.19) 2위, 탈삼진 5위(41개), 승률 1위(1.000)로 구원 부분을 제외한 투수 타이틀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야구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손민한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일본 프로 구단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손민한은 "아직까지 일본 프로 구단의 러브 콜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자는 제의를 심심찮게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손민한은 "특별히 원하는 팀은 없으나 선발 투수이니까 선발로 뛸 수 있는 팀이었으면 좋겠다"고 야망의 한 자락을 슬쩍 펼쳐 보였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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