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타자들이 휴식을 반납하고 특타 훈련을 자청했다. 특타 훈련에 나선 박종호(35, 내야수) 등 8명의 선수들은 지난 19일 오후 3시부터 대구구장에서 A조(박종호, 제이콥 크루즈, 박한이, 조동찬)와 B조(심광호, 채태인, 최형우, 허승민)로 나눠 선동렬 감독, 한대화 수석 코치, 이종두 타격 코치가 지켜 보는 가운데 프리 배팅, 토스 배팅 등 타격 훈련을 소화했다. 조계현 투수 코치는 직접 마운드에 올라 배팅볼까지 던져주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특타 훈련에 나선 선수들의 표정도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특히 후배 선수들과 훈련에 참가한 박종호, 크루즈 등 고참급 선수들은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며 훈련 분위기를 주도했다. 선수들은 타격 훈련이 끝나자 웨이트 트레이닝 훈련까지 소화하고 귀가했다. 이종두 타격 코치는 "선수들이 특타 훈련을 자청하며 휴식을 반납했다"며 "박종호, 크루즈 등 고참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훈련에 나섰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9일부터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주말 3연전에서 타율 5할(12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5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한 뒤 마산 롯데전과 잠실 두산전에서 15타수 1안타로 침묵했던 최형우는 "내일(20일)부터 타격감을 끌어 올려 이번 주 10개의 안타를 때리겠다"고 다짐했다. 달콤한 휴식도 마다하고 특타 훈련을 자청한 삼성 타자들이 20일부터 대구구장에서 벌어지는 LG와의 주중 3연전에서 특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