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성적표는 3위. 여전히 우승컵을 차지하기에는 모자란 성적이다.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59) 감독은 "아스날은 더 강해질 것"이라며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승점 83점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에 이어 리그 3위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끝낸 아스날 웽거 감독은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는 힘든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더욱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고 다짐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선수들 전체가 크게 성장했다"며 개인 능력의 상승에 점수를 준 웽거 감독은 동시에 "리그 마지막 세 게임에서 우승을 위해 달려갔지만 역부족이었다"며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했음을 밝혔다. 아스날은 리그 마지막 세 경기서 더비, 에버튼, 선덜랜드를 차례로 눌렀지만 지난달 14일 맨유에 패해 승점을 얻지 못하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웽거 감독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약간 부족했던 것 같다"며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많이 다가갔지만 결국 이루지 못했다. 다음 시즌에는 두 대회 우승을 위해 부족했던 점을 메워서 다시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웽거 감독은 선수들의 경험과 정신력을 강조한 뒤 "내년 시즌에는 올 시즌 경험을 바탕으로 더 좋은 경기를 펼쳐보이겠다. 자신감이 떨어진다면 경기를 이길 수 없다. 좀 더 멋진 팀으로 다가오겠다"고 했다. 지난 2003-2004 시즌서 무패 우승으로 최고의 성과를 보여준 바 있는 웽거 감독이 2008-2009 시즌서 달라진 아스날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