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류전 출격'임창용, 日 11개 전구단 세이브 도전
OSEN 기자
발행 2008.05.20 09: 36

교류전에 출격하는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2)이 11개 전구단을 상대로 세이브 사냥에 시동을 건다. 일본프로야구는 20일부터 일제히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의 교류전이 벌어진다. 6개팀을 상대로 4경기씩 모두 24경기를 갖는다. 일본이 교류전은 메이저리그의 인터리그를 모방해 지난 2005년 도입했고 올해로 벌써 4년째 맞고 있다. 흥행에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창용이 소속된 야쿠르트는 21일부터 세이부 라이온즈(세이부돔)와 2연전을 시작으로 교류전을 갖는다. 임창용은 일본진출과 동시에 파란을 일으키며 시즌 12세이브, 방어율 0.56의 압도적 성적을 거두고 있다. 퍼시픽리그의 타자들을 상대로 어떻게 요리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임창용의 교류전 목표는 퍼시픽리그 6개 팀을 상대로 세이브 사냥을 하는 것이다. 이미 센트럴리그 5개팀을 상대로 세이브를 거뒀다. 교류전에서 모조리 세이브 사냥을 한다면 11구단 전체를 상대로 자신의 소방능력을 확인하는 셈이다. 이승엽이 마치 지난 2006년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전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쳤던 것이나 다름없다. 첫 상대부터 쉽지 않다. 세이부는 가공할 홈런포를 자랑하며 퍼시픽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팀 홈런 63개로 2위 오릭스(40개)를 압도하고 있다. 한국의 한화보다 더욱 뜨거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다. 더욱이 퍼시픽리그팀의 홈경기는 지명타자제를 적용한다. 임창용으로선 타선압박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임창용이 유리할 수 있다. 퍼시픽리그 타자들이 임창용의 불같은 뱀직구을 상대해보지 않았다. 경험하지 못한 최고 157km짜리 뱀직구를 쳐내기는 쉽지 않다. 센트럴리그 팀들은 임창용을 분석하도도 당하고 있다. 그만큼 워낙 임창용의 구위가 뛰어나다는 것이다. 임창용이 교류전 24경기에서 언제쯤 전구단 상대로 세이브를 성공할까. 임창용의 뱀직구에 매료된 팬들로서는 날짜를 꼽아보는 일도 흥미로운 관전포인트가 될 듯 싶다. sunn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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