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최고참' 안정환, 허정무호 이끈다
OSEN 기자
발행 2008.05.20 09: 48

'반지의 제왕' 안정환(32, 부산)이 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월드컵 예선에 출전하게 됐다. 20일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1일 서울에서 벌어지는 요르단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나설 최종 엔트리 25명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서 특기할 만한 인물은 역시 안정환. 핌 베어벡 당시 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이던 지난 2006년 8월 16일 아시안컵 예선 대만전을 끝으로 태크마크를 뗀 뒤 21개월 만에 대표팀에 승선하게 됐다. 이번 대표팀서 최고참이다. 해외리그에서 마땅한 팀을 찾지 못하며 방황하던 안정환은 지난해 국내로 복귀, 수원에 입단했다. 그러나 수원에서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태극마크도 멀어져만 갔다. 올 시즌 친정 부산으로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이던 안정환은 그동안 꾸준히 대표팀 복귀가 거론됐다. 특히 대표팀 내 어린 선수들이 많아지면서 고참으로서 분위기를 이끌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에 안정환의 승선은 시간 문제였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이미 황선홍 부산 감독에게 안정환의 대표 발탁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안정환의 해결사적 역할에 대해 공감하면서 부산에서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는 모습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하는 등 안정환을 자주 칭찬했다. 허 감독은 안정환을 월드컵 예선 북한전 예비 엔트리에 포함시켰으나 황선홍 감독의 건의로 제외한 뒤 이제는 이적 후 적응이 완전히 끝난 것으로 판단, 이번에 선발했다. 10bird@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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