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유력한 신인왕 후보' 조동건(22, 성남)과 저돌적인 풀백 최효진(25, 포항)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아 자신의 실력을 국제무대서 떨칠 기회를 얻었다. 20일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1일 치러질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3차전 요르단과 홈 경기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 25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이 중 새 얼굴은 조동건과 최효진.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게 된 이들은 K리그에서 돋보인 활약을 인정받으며 허정무 감독의 부름을 받게 됐다. 허 감독은 그동안 주말이면 K리그 경기를 직접 관람하며 선수들을 눈여겨 봐왔다. 특히 슈퍼루키라는 별명을 듣고 있는 조동건은 K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3월 29일 제주전서 2골을 작렬시킨 뒤 다시 4월 6일 전남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데뷔전 포함 2경기 연속 2골이라는 리그 사상 첫 신기록을 세울 만큼 데뷔 초부터 관심을 끌었다. 이후 득점은 잠시 주춤했지만 대신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고 있는 조동건은 문전에서 움직임이 타고났다는 평가를 들으며 스트라이커로서 성장하는 중. 안정환과 나란히 대표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또한 K리그 최다골 기록(114골)을 보유한 김도훈 성남 코치로부터 세세한 움직임 하나하나까지 지도를 받는 중이라 대표팀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할 기회를 붙잡게 된 조동건이다. 미드필더 최효진도 소속팀에서 맹활약 중으로 그의 그런 활약이 대표팀 승선이라는 보상을 가져다 줬다. 지난 11일 광주전에서 올 시즌 첫 골을 터트린 최효진은 박원재와 함께 좌우 측면 수비와 공격을 책임지며 최근 포항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최효진은 특히 빠른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흐트리고 자신도 적극적인 수비를 보이며 부지런한 플레이로 주목받고 있어 대표팀서도 그의 장점이 요구된다. 지난 1월과 3월 두 차례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됐지만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고배를 마신 바 있는 최효진이 2전 3기로 붙잡은 태극마크를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된다. 또 자신의 포지션에 해외파들은 물론 리그 최고 선수들까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제 실력을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된다. 7rhdw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