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리뷰] 이용훈, 불운 털고 첫 승 따낼까
OSEN 기자
발행 2008.05.20 11: 21

롯데 이용훈(31)이 그토록 바라던 첫 승의 기쁨을 만끽할까. 이용훈이 20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지는 KIA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어깨 부상을 떨쳐내고 올 시즌 그라운드에 복귀한 이용훈은 유난히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올 시즌 다섯 경기에 나섰으나 3패(방어율 3.55) 뿐. 잘 던져도 팀 타선이 뒷받침되지 않아 고배를 마실 수 밖에 없었다. 방망이가 침묵하거나 아니면 늦게 터지거나. 지난 달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 도중 손톱 부상을 입은 뒤 14일 마산 삼성전에 2주 만에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타선 지원과 더불어 뒷문 단속도 필수. 최근 롯데는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는 경우가 허다했다. 올 시즌 마무리로 낙점된 임경완(33)은 6세이브를 거뒀으나 4점 대 방어율(4.96)과 세 차례 블론 세이브로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세이브와 패배를 번갈아 하며 팬들의 뜨거운 질타를 받았다. KIA는 윤석민(22)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윤석민도 이용훈 못지 않게 승운이 따르지 않는 편. 지난 시즌 28경기에 나서 7승 18패(방어율 3.78)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불운을 떨쳐내고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9경기에 등판해 4승 3패(방어율 2.79). 특히 이달 두 차례 선발 등판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첫 승에 목마른 이용훈이 KIA를 꺾고 마수걸이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윤석민-이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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