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컨디션 최대한 고려해 대표 선발"
OSEN 기자
발행 2008.05.20 15: 46

"선수들의 현재 컨디션과 경기력을 고려해 선발했다". 20일 오전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1일 치러질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차전 요르단과 홈경기에 출전한 대표팀 소집 명단 25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선수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4경기를 1주일 간격으로 치러야 하기 때문에 컨디션이 제일 중요하다"고 밝힌 허 감독은 "K리그서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를 뽑으려고 했고 포지션이 안 겹치도록 고려했다"고 밝혔다. 또한 21개월 만에 발탁된 안정환에 대해서는 "경험 많고 팀을 이끌어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에 필요한 선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정오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로 소집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할 예정이다. 다음은 허정무 감독의 일문일답. -선수 선발 원칙은. 첫 번째는 4경기를 연속으로 치러야 하기 때문에 손실없이 4경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선수로 신경을 썼다. 거기에 K리그서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고 몸상태가 최상인 선수를 선발했다. 포지션이 안 겹치도록 안배했다. -수요일인 28일 소집하는 이유는. 답답하다. 대표팀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훈련을 어느 정도 여유있게 했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규정이 있기 때문에 규정 외로 억지로 하기 힘들다. 월요일인 26일 소집하고 싶은데 규정 때문에 수요일로 한 것이다. 우리는 하루라도 더 연습하고 싶다. 규정이 있기 때문에 뭐라 할 입장이 아니다. -안정환의 선발 배경은. 지금 보면 안정환에게 기대할 점이 있다. 소속팀이 안 좋은 상황이라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이지 경기 내용을 보면 충분한 경험과 기량이 있는 선수다. 후배들을 독려하는 역할이 대표팀에서 필요하다. 스타팅이든 조커로 활용하든 큰 힘이 된다. 특히 후배를 앞에서 끌어주는 큰 힘이 될 것이다. -조동건의 발탁 이유는. 스트라이커가 전체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스트라이커로 활용 가능한 선수가 박주영, 안정환도 있지만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라고 볼 수 있는 선수가 조동건이다. 신영록도 주시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부상당해서 안 됐다. 조동건의 경우 움직임이나 골 넣는 감각이 신인답지 않아 앞으로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기량도 많이 좋아지고 있어서 기대하고 있다. 또 한 명의 스트라이커 고기구는 제공권을 생각해서 뽑게 됐다. -이번 선수들로 북한과 홈경기까지 가는 것인가. 그 경기까지 계산해서 25명을 선발한이다.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이 멤버로 그대로 간다. -해외파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에 대해 지난 번 북한전 끝나고 우려섞인 목소리가 많이 나왔고 충분히 이해가 가고 아쉬운 점이다. 왜냐하면 선수들이 매 경기 잘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잘하고 북한전에서 못한 것은 하루 이틀 전에 와서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시즌도 아니고 충분히 연습할 수 있기 때문에 기대한다. 4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려면 경험 있는 선수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번같은 경우에는 컨디션 난조를 보이면 안 될 것이다. -해외파들의 훈련은 어떻게 되나. 대표팀에 해외파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소집해서 훈련하는 것도 안 좋고 그렇다. 또한 쉬는 기간이 너무 길어지면 안 좋은데 이영표, 김동진의 경우는 FC 서울 2군들과 이미 훈련을 시작했다. 설기현은 강릉시청에서 훈련 중이며 오범석은 오늘까지 쉬고 내일부터 국민은행에서 경기를 하게 되어 있다. 김두현은 성남에서 훈련 중이다. -동계훈련이 부족한 조재진, 김정우의 경우 한 명은 뽑고 한 명은 안 뽑았다. 그 배경은. 우리가 판단하기에는 국내 스트라이커가 부족하다. 그래서 조재진을 지난 번 동아시아대회를 앞두고 발탁했지만 그때는 아파서 못 뛰었고 북한전에 기용했지만 안 좋았다. 또한 경기 내용이나 몸상태가 동계훈련을 못 치른 때문인지 좋지 않다. 물론 골을 넣고 있지만 경기력이 더 좋아질 필요가 있다. 김정우는 풀 게임을 소화하지 않고 있지만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고 팀에서 필요하다. -박주영의 상태는 어떻게 보는가. 박주영은 대전에서 봤는데 움직임이나 적극성이 좋아진 상태다. -요르단전부터 3연승이면 최종예선 진출 확정 아닌가. 그러면 금상첨화다. 매 경기 신중하게 할 생각이다. 다 이긴다는 생각보다는 매 경기 이길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 -요르단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요르단 같은 경우 우리 조에 속해 있는 팀 중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북한에 홈에서 지기는 했지만 경기 내용은 압도했다. 프리킥 대처 실수로 실점했지만 체력도 좋고 기술도 좋고 저돌적인 팀이다. 준비를 많이 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천수는 상태가 어떤가. 2,3일 내로 수술을 받을 것이다. 지난 번에 네덜란드 갔을 때 뛸 것으로 기대했지만 안 좋다고 하더라. 많이 성숙했지만 몸 상태가 걱정이다. -앞으로 훈련 일정은. 28일에 소집한다. 굉장히 짧은 기간이지만 어쩔 수 없다. 그래서 소집하는 날 바로 연습경기를 잡았다. 오후 4시에 N리그 국민은행과 하기로 했다. 조직력을 가담듬기 위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각오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7rhdwn@osen.co.j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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