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선행이미지 부담? 소명을 다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05.20 16: 09

연기자 차인표(41)가 선행이미지로 굳어지는 것에 대해 “배우는 내 직업일 뿐이다. 우리 자식세대가 우리 때보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소명"이라고 밝혔다. 2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경영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MBC 스페셜’의 ‘3만 5000원의 비밀’ 시사회에서 국제 어린이 양육기구인 컴패션(Compassion)의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인 차인표는 “배우는 나의 직업이다. 배우가 작품으로 말씀 드려야 하는데 자꾸 다른 쪽으로 조명을 받는 것 같아 부담스럽긴 하다”며 “하지만 내 소명은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도움을 받으면서 우리 자식세대는 우리 때보다 더 좋은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해야 할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컴패션 활동”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세계에 절대기아들이 8억 50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최소한 그 정도는 될 것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먼저 핵심적인 일을 해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덧붙여 “아내 신애라 씨가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내년에는 대학원에서 공부를 시작할 것 같은데 열심히 외조를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또 연예인들의 선행이 대중에게 미치는 파급력에 대해 차인표는 “과거에 여러 홍보대사로 활동한 적이 있었는데 광고모델처럼 1년에 한 두 번 사진 찍고 얼굴 비추는 정도밖에 활동을 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많은 연예인들이 굳이 홍보대사가 아니더라도 자발적으로 좋은 일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얼굴도 몰랐던 연예인들이지만 나와 아내가 컴패션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다고 연락을 해온 분들도 있었다. 조직을 만들어서 체계적으로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국 전쟁에 참여한 유엔군들에게 설교를 하기 위해 한국에 온 청년 스완슨이 당시 고아들의 참상을 본 뒤 미국으로 돌아가 이들을 돕기 위해 만든 어린이 양육기구가 바로 컴패션이다. 한국은 1993년까지 10만 명의 어린이들이 도움을 받았으며 비로소 2003년부터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원조국이 되어 현재 2만 9000명을 후원하고 있다. 한국 역사와 맥을 같이 하는 컴패션의 전형성을 통해 국경을 넘는 따뜻한 사랑, 그리고 이제는 세계로부터 받았던 도움의 손길을 한국이 되돌려주어야할 때라는 점을 각인시켜줄 ‘MBC 스페셜’의 ‘3만 5000원의 비밀’은 24일 밤 11시 40분에 방송된다. hellow0827@osen.co.kr MBC 제공.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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