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이건 특파원] 국내 리그에 강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냐, 유럽 무대에 강한 첼시냐. 각종 통계상 맨유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첼시는 유럽 무대에서 더 공격적인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8경기와 챔피언스리그 15경기 통계를 종합한 결과다. 우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맨유가 80골을 넣었고 첼시는 65골을 넣었다. 슛이 골대에 맞은 횟수도 맨유가 14회, 첼시가 9회였다. 유효 슈팅수 역시 260 대 199로 맨유가 우세했다. 골문을 벗어난 슈팅 역시 맨유가 287회, 첼시가 255회였다. 그러나 유럽 무대에서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났다. 일단 골 수는 19 대 19로 양 팀이 같았다. 그러나 골대에 맞은 슈팅은 첼시가 7회로 맨유의 1회를 월등히 앞섰다. 유효슈팅 역시 77 대 54로 첼시의 우세. 골문을 벗어난 슈팅도 84대 68로 첼시가 앞섰다. 이는 첼시가 16강과 8강에서 올림피아코스와 페네르바체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의 팀들을 상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맨유는 16강에서 올림피크 리옹, 8강에서는 AS 로마와 맞붙었다. 양 팀간 맞대결에서는 홈과 원정에 따라 극명한 차이를 보여주었다.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첫 대결에서는 맨유가 슈팅수에서 19 대 4로 앞서며 2-0 승리를 거두었다.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서 벌어진 2차전서는 13 대 7로 슈팅수에서 앞선 첼시가 2-1로 이겼다. 물론 통계라는 것이 쓰이는 방향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의 공격성이 돋보였지만 슈팅 정확도 측면에서는 11.3%로 맨유(15.4%)에 비해 떨어진다. 리그에서는 정확도가 비슷하다. 맨유가 14.2%이고 첼시가 14%인 것. 즉 리그에서는 맨유가 공세를 펼쳤지만 효율 면에서는 비등한 것을 알 수 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