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헌 7이닝 무실점' LG, 3연승 질주
OSEN 기자
발행 2008.05.20 21: 16

LG 새내기 정찬헌(18)이 완벽투를 펼치며 팀의 3연승을 견인했다. 광주일고를 졸업한 뒤 올 시즌 LG 유니폼을 입은 정찬헌은 20일 대구 삼성전에 데뷔 두 번째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지난 14일 잠실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이 안타 4개를 뽑아내는데 그쳐 고배를 마셨던 정찬헌은 이날 승리로 데뷔 첫 선발승과 더불어 쌍둥이 군단의 든든한 선발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LG는 정찬헌의 완벽투를 발판 삼아 1-0 승리를 거두며 지난 17일 광주 KIA전(5-0) 승리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보였으나 8회 상대 수비 실책으로 미소를 지었다. LG의 8회초 공격. 선두 타자 조인성이 삼성의 세 번째 투수 권오원과 볼 카운트 1-0에서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LG 벤치는 발빠른 박용근을 대주자로 기용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김태완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서 이대형의 투수 앞 땅볼을 잡은 상대 투수 권오원의 악송구로 3루 주자 박용근이 홈을 밟아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얻었다. 선발 정찬헌에 이어 8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정재복은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유격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박경수는 3타수 2안타를 때렸다. 삼성은 6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선두 타자 박한이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조동찬의 희생 번트와 제이콥 크루즈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으나 후속타 불발로 점수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선발 윤성환은 6이닝 4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팀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허리 부상에서 회복한 박한이는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나서 4타수 2안타를 때렸으나 팀의 패배로 빛을 잃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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