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첫 3안타'KIA, 롯데 꺾고 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5.20 21: 52

KIA가 통산 1500안타를 달성한 노장 이종범(38)의 활약을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에이스 윤석민도 시즌 5승 째를 달성했다. 롯데 이대호는 빛바랜 8호 홈런을 날렸다. KIA는 2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3타수3안타를 터트린 이종범과 11안타를 내주고도 2실점으로 막은 계투진을 앞세워 3-2 승리를 거두었다. 2연패를 끊고 시즌 18승째(25패). 롯데는 20패(20승)를 당해 승률 5할로 밀려났다. KIA가 1회말 톱타자 이종범의 3유간을 빠지는 안타를 시작으로 세차게 롯데를 몰아붙였다. 김원섭의 볼넷과 이현곤의 희생번트로 1사2,3루 찬스를 잡은 뒤 이재주가 짧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용훈의 폭투 때 이종범이 홈을 파고들어 선제점을 뽑았다. 기세가 살아난 KIA는 최경환이 우익수 앞 적시타로 3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였고 차일목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려 또 다시 한 점을 보태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 우익수 가르시아의 전진수비 덕택에 만든 3루타였다. 1회초 만루찬스를 살리지 못한 롯데는 4회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대호의 좌월 장외홈런(시즌 8호)을 날렸다. 이어진 만루찬스를 또 다시 무산시켰고 5회 1사1,3루에서 강민호의 좌전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다. KIA 노장 이종범은 이날 3타수3안타1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1회 통산 8번째로 1500안타를 작성하며 첫 득점주자가 됐고 2회는 볼넷을 골랐다. 5회에는 중전안타, 7회에는 2루수 내야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유지했다. 타율도 3할1푼3리까지 끌어올렸다. KIA 선발 윤석민은 6회까지 6안타 5볼넷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시즌 5승째(3패)를 거두었다. 양현종에 이어 유동훈이 1⅔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8회 2사2루에서 소방수 한기주가 등판, 1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시즌 11세이브째. 첫 승 사냥에 나선 롯데 선발 이용훈은 6이닝 5안타 5볼넷 3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집중력 불발로 4패째를 당했다. 8번타자 정보명은 2루타 2개 포함 4타수3안타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롯데는 1회 2사만루, 4회 2사만루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8회에는 주자 2명이 각각 2루와 홈에서 KIA 외야수들의 정확한 송구로 아웃 당하는 등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9회 공격에서도 선두타자 정수근이 내야안타를 쳤지만 후속타자들이 막혀 추격에 실패했다. sunn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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