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위해 거액을 들여 영입한 앤드루 존스(31)가 수술대에 누울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다저스의 행보가 큰 지장을 받게 됐다. AP통신의 21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존스는 MRI 촬영 결과 오른 무릎 연골이 경미하지만 파열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다저스와 존스는 수술 여부를 고민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만약 존스가 무릎에 칼을 댄다면 회복 기간 및 재활 과정을 감안할 때 상당 기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시즌 아웃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존스는 일단 "수술을 피하기 어렵다면 오프시즌에 하고 싶다"며 희망을 밝히고 있지만 시즌 끝까지 좋지 않은 몸상태로 견디기는 어렵다. 친정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떠나 지난 겨울 2년 3800만 달러에 다저스에 입단한 존스는 이해하지 못할 부진에 시달려왔다. 멘도사라인에 불과한 성적으로 유순하기 짝이 없는 홈팬들의 야유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시즌 타율 1할6푼7리 2홈런 7타점의 성적.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3연전에선 11타수 무안타에 그치고 있다. 그를 앞장서서 영입한 네드 콜레티 단장이 고민할 만큼 저조했다. 존스 부진의 이유에 대해 누구 하나 시원하게 밝힌 사람이 없었지만 결국 MRI 촬영 결과 무릎 통증이 타격 밸런스를 흐뜨렸고, 결과적으로 성적이 추락한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는 셈이다. 만약 존스가 수술대에 눕는다면 다저스는 좌익수 후안 피에르를 원 포지션인 중견수로 이동시키고, 좌익수에는 안드레 이디어를 붙박이로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시즌 40홈런이 가능한 거포의 부재는 전력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선발투수진의 잇딴 부진에 이어 거액 중심타자의 부상까지. 다저스의 2008 시즌은 험난하기만 하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