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뉴욕 양키스가 '천군만마'를 얻었다. 대퇴근 부상으로 한동안 전열에서 이탈해 있던 MVP 알렉스 로드리게스(33)가 마침내 팀에 복귀했다. 양키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부상자명단(DL)에서 풀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29일 로드리게스가 빠진 뒤 양키스는 끝모를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로드리게스 없이 치른 17경기서 6승만 거두면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에 처졌다. 지구 1위 보스턴과는 6.5경기차. 최근 3연패 포함 10경기 3승에 그친 결과다.
양키스는 로드리게스 외에도 포수 호르헤 포사도 빠진 상태다. 공격의 두 핵인 이들이 결장하면서 양키스는 심각한 공격력 약화를 경험했다. 득점 부문 리그 11위(179점)로 꼴찌에서 3번째에 처져 있다. '브롱스 폭격기'라는 별명이 무색할 정도다.
천만다행으로 로드리게스가 정상적인 몸상태를 되찾았다. 로드리게스는 전날 연장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6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부상 전 로드리게스의 성적은 타율 2할8푼6리 4홈런 11타점. 10년 2억 7500만 달러 몸값에 비해 초라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부상의 악령에서 벗어난 지금부터 옛모습을 되찾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로드리게스 본인도 "지난달 21일 볼티모어전서 다친 이후 컨디션이 최상"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다시 돌아온 'A-로드'를 앞세울 양키스가 반격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한편 양키스는 로드리게스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우완 크리스 브리튼을 트리플A 스크랜튼으로 내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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