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기를 겪고 있는 KBS 2TV ‘상상플러스 시즌2’가 또다시 코너를 폐지하고 새 코너를 선보였다. 20일 방송된 ‘상상플러스 시즌2’에서는 우리나라의 동요를 영어로 번역하는 ‘풍덩 칠드런 송’이 폐지되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가물가물 남아 있던 동화를 정확하게 풀어가는 ‘대결 상상이야기’로 교체됐다. 첫 방송에서 MC와 게스트들은 ‘선녀와 나무꾼’을 이야기했지만 내용의 중간 중간 기억하지 못해 애를 먹었다. ‘상상플러스’는 우리말 코너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름을 알리고 인기를 얻었다. 때문에 개편 후 영어 코너가 신설됐을 때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또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과 포맷이 비슷하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제작진은 “아름답고 쉬운 우리 동요를 영어로 번역해 세계적으로 알리겠다”는 입장을 역설해지만 시청자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상상플러스’는 4월 8일 ‘시즌2’가 첫 방송된 후 한달 여 만에 이미 ‘문제 내러 왔습니다’가 폐지되고 ‘풍선 토크-터질거예요’가 신설됐다. ‘대결 상상이야기’로 교체되면서 기존 코너가 모두 사라지고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 됐다. ‘대결 상상이야기’를 본 시청자들은 “재미있다”는 반응과 “기존 코너(풍덩 칠드런 송)이 낫다”는 반응으로 엇갈리고 있다. ‘문제내러 왔습니다’가 폐지되고 ‘풍선토크’가 신설됐을 때 “훨씬 재미있다”고 시청자들이 입을 모은 것과는 조금 대조적이다. ‘상상플러스 시즌2’가 첫 선을 보인 후 제작진은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다양한 시도를 할 것이다. 현재 구상해 둔 아이디어가 많다. 시청자들에게 재미없다는 반응이 나온다면 코너를 폐지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상상플러스 시즌2’가 언제쯤 제자리를 찾아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