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부터 약 한 달 간 축구 팬들은 K리그의 골잔치 대신 대표팀 경기에 눈을 돌리게 됐다. 지난 20일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1일 요르단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조 남은 4경기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 25명을 확정짓고 대표팀 지원 체제에 돌입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협회서 기자들과 만나 대표 선수 선발 배경을 설명하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소집돼 요르단과 홈경기(31일)를 시작으로 요르단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경기(6월 7, 14일)에 이어 북한과 홈 경기(22일)까지 일주일에 한 번꼴로 예선전을 치른다. 조 2위까지 최종예선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1승 1무를 기록 중인 한국은 요르단전부터 3연승을 거둔다면 투르크메니스탄서 최종예선행을 확정짓고 북한과는 부담없이 경기를 가질 수 있다. 덕분에 축구 팬들은 5월말부터 6월 하순까지 박지성 설기현 이영표 등 해외파들이 총출동하는 국가대표팀 경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됐다. 반면 국내 리그는 이번 주말 펼쳐질 리그 11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6월 25일 컵대회 경기까지 휴식에 들어간다. 7rhdwn@osen.co.kr 지난 3월 26일 상하이에서 벌어진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차전 북한전 선발 라인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