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월화드라마 ‘강적들’에서 유관필(이종혁 분)의 딸로 등장하는 꽃님(김유정 분)의 친아빠가 이수호(이진욱 분)라는 게 밝혀졌다. 20일 방송된 ‘강적들’ (강은경 극본, 한준서 연출) 12회에서는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던 꽃님의 친아빠가 수호라는 게 드러나고 티격태격하는 귀여운 부녀지간이 연출됐다. 수호는 꽃님이 “지저분해 보인다”는 말에 바로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잘랐다. “할 줄 아는 게 없다”는 핀잔을 듣고 꽃님의 마음에 들기 위해 어설픈 왈츠까지 춰가며 노력하는 수호의 모습이 방송됐다. 꽃님은 자신을 길러준 아빠 관칠에게는 다정하지만 수호에겐 까칠하다. 수호 역시 지지 않고 티격태격 귀여운 말싸움이 끊이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시청자들은 “꽃님이 수호의 딸이라는 걸 어렴풋이 예상했다”며 밝혀진 진실을 담담하게 수용했다. 오히려 “수호, 꽃님 부녀지간이 너무 귀엽다” “8살 꼬마의 지적에 스타일까지 바꾼 수호의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이 느껴진다” “두 사람이 싸우면서도 서로 마음을 열어가는 거 같아 가슴이 찡했다” 며 두 사람을 응원했다. 그러나 ‘기른 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청자들도 많아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사랑하는 여자의 아이인 꽃님을 친딸처럼 키웠던 관필이 “꽃님마저 빼앗기면 안된다”고 주장한다. 주인공 차영진(채림 분)을 두고 삼각 구도를 이뤘던 유관필과 이수호가 이제는 아역 꽃님을 두고 본의 아니게 삼각 구도에 놓이게 됐다. 영진이 누굴 선택할지도 궁금하지만 꽃님이 누굴 아빠로 받아들일지도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