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곧 돈벼락을 맞는다는 등식이 성립하는 가운데 그들만의 '쩐의 전쟁'이 닻을 올린다. 오는 22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모스크바 루즈니키경기장에서 열릴 2007-20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첼시가 불꽃 튀는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무관의 설움을 벗기 위해 발버둥 치는 첼시에 맞서 더블을 노리는 맨유. 우승컵을 놓고 벌이는 한판 승부는 '쩐의 전쟁'도 동시에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지난 2006-2007 시즌 우승팀 AC 밀란(이탈리아)의 경우 32강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 각 단계별로 상금으로만 총 2000만 유로(약 320억 원)를 챙겼기 때문. 또한 상금 말고도 대회를 주관하는 유럽축구연맹은 TV중계권, 스폰서십 등 총 수입을 순위에 따라 배분하는 형식을 빌려 지난 시즌 AC 밀란에 3959만 유로를 추가로 지급했다. 1유로당 1600원으로 계산하면 약 633억 원 정도를 AC 밀란이 벌어들인 셈이다. 여기에 입장 수익과 상품판매 수익까지 따로 계산하면 천문학적인 액수를 AC 밀란이 손에 넣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제로 AC 밀란의 경우 1920억 원을 수익으로 벌었다고 알려져 있어 그 어느 지역보다 축구열기가 뜨거운 잉글랜드의 두 팀이 맞붙는 이번 '쩐의 전쟁' 결과가 궁금해진다. 이 외에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팀 후원사인 삼성과 AIG도 각각 수 백 억 원대의 간접광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결승전이 치러지는 모스크바는 밀려드는 축구팬들로 인해 즐겨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7rhdwn@osen.co.k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 바르셀로나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입장식.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