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나보다 예비 신랑이 더 예쁘다는 얘기를 들어서 조금 얄밉기도 했다.” 오는 6월 20일 결혼식을 올리는 탤런트 고미영(34)-성창훈(33) 커플이 21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청담 웨딩 플라자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미영은 “저희 결혼식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성창훈 씨는 굉장히 순수한 사람이고 예쁜 사람이다”며 예비 신랑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고미영은 “결혼 발표 후 주변에서 나보다 예비 신랑이 더 예쁘다는 말을 많이 해서 남편이 조금 얄밉기도 했다”며 수줍게 웃었다. 고미영은 성창훈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꼈냐는 기자의 질문에 “성창훈 씨와는 평소 생각이 잘 맞는 편이다. 특히 성창훈 씨의 인생에 대한 진지함에 매력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또 2세 계획에 대해서는 “나와 성창훈 씨 두 사람 모두 연기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결혼 후 당분간은 연기활동을 계속 할 계획이다. 아기는 1년 정도 뒤에 가질 생각이며 그 동안 아이에게 더 좋은 아빠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아직 프러포즈를 받지 못했다고 말한 고미영은 “일단은 6월 20일까지 기다려줄 생각이다. 만약에 프러포즈를 하지 않으면 결혼을 안 할 수도 있다”고 농담을 던져 예비 신랑을 당황하게 했다. 이에 성창훈은 “아직 프러포즈를 하지 못했지만 결혼 전에는 반드시 멋진 프러포즈를 해서 꼭 결혼에 골인하겠다”고 대답해 기자회견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고미영과 성창훈은 오는 6월 20일 청담 웨딩 플라자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필리핀 세부로 신혼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신혼 살림은 경기도 일산에서 시작한다. SBS TV 주말드라마 ‘조강지처클럽’에 출연중인 고미영은 1993년 미스코리아 미스 경기진으로 당선됐으며, SBS 7기 공채 탤런트이다. 성창훈은 SBS 공채 탤런트 6기로 ‘서동요’ ‘게임의 여왕’ ‘로비스트’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ricky337@osen.co.kr 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