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박, "좌완 오상민 합류하면 큰 도움 될 것"
OSEN 기자
발행 2008.05.21 20: 02

"던지는 것을 직접 보지 못했지만 경험이 많은 선수이니까 잘 할 것이다". 김재박 LG 감독이 2군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는 좌완 오상민(34)의 합류에 큰 기대를 걸었다. 21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왼손 투수가 없는 상황에서 경험 많은 선수가 가세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주 LG 재활군에 합류한 뒤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는 오상민은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이달 말까지 입단 계약을 체결하고 내달부터 2군 경기에 나설 예정. 성균관대 출신 오상민은 지난 1997년 쌍방울에서 프로 데뷔한 뒤 SK와 삼성을 거쳐 지난해까지 559경기에 등판, 30승 30패 22세이브 50홀드(방어율 4.55)를 거뒀으나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삼성에서 퇴출됐다. 오상민이 합류할 경우 좌완 부재난이 시달렸던 팀에 큰 도움이 될 전망. 지난 시즌 23홀드를 거두며 쌍둥이 마운드의 든든한 셋업맨으로 활약했던 류택현(37)이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빨간 불이 켜진 상황. 1군 엔트리에 이승호(32), 김재현(29), 봉중근(28) 등 3명의 왼손 투수가 있으나 불펜 요원은 김재현 뿐이다. 취약한 불펜진으로 부진했던 LG가 '보험용 선수' 오상민의 활약에 힘입어 6월 대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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