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짜릿한 역전승으로 스타리그 2연승…8강 '눈 앞'
OSEN 기자
발행 2008.05.21 20: 15

차기 본좌 0순위 후보인 '최종병기' 이영호(16, KTF)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으로 스타리그 8강 진출을 눈 앞에 뒀다. 이영호는 2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에버 스타리그 2008' 16강 안기효와의 경기서 초반 상대의 한 박자 빠른 날카로운 공격에 불리하게 출발했지만, 기막힌 경기력으로 믿을 수 없는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이영호는 2승째를 기록하며 A조 선두로 올라서며 8강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오델로서 맞붙은 두 선수의 경기서 먼저 칼을 뽑은 것은 안기효. 안기효는 투 게이트웨이서 꾸준하게 생산된 드라군으로 앞마당을 가져간 이영호를 초반부터 맹렬하게 몰아붙였다. 상대의 앞마당 확보를 늦추면서 자신은 7시 지역을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이영호의 천재성이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상황까지 몰렸지만 이영호는 결코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지속적인 정찰로 상대 체제를 파악한 이영호는 골리앗을 주력으로 삼고 탱크를 보강하며 안기효의 진영을 각개격파하기 시작했다. 안기효는 캐리어 체제 전환에 성공했지만 지상군 보강에 실패해 속수무책으로 이영호의 업그레이드 지상군에 패퇴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영호는 안기효의 본진 앞마당과 7시 지역 멀티 제압에 성공하며 경기 시작 22분 10초만에 짜릿한 역전승을 매듭지었다. ◆ 에버 스타리그 2008 16강. 1경기 이영호(테란, 1시) 승 안기효(프로토스, 11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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