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험멜에 승부차기 끝에 승...16강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8.05.21 21: 16

무패행진을 달리던 수원이 내셔널리그 무승팀 노원 험멜을 맞아 승부차기까지 가는 고전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21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8 하나은행 FA컵 축구대회 본선 32강 1라운드 수원 삼성과 노원 험멜 코리아 경기서 전후반 9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지리 못한 두 팀은 이어진 승부차기서 수원이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험멜 권혁민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경기서는 정규리그 무패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수원이 한수위의 전력을 선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미드필드 진영부터 확실히 우위를 점한 수원은 에두의 빠른 돌파를 시작으로 신영록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이 터지지 않았다. 수원은 전반 25분 컨디션 점검차 출전한 백지훈 대신 안영학을 투입하며 주전 멤버를 풀 가동해 험멜과 맞섰다. 끊임없이 험멜의 골문을 위협하던 수원은 전반 32분 후방에서 이어받은 패스를 받은 신영록이 중앙 돌파를 시도하다 험멜 이동우의 거친 태클에 쓰러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에두가 페널티 킥 찬스서 시도한 왼발슈팅이 골대에 맞으며 절호의 득점 찬스를 날려버렸다. 페널티 킥 실축을 만회하려는 듯 수원의 공격은 더욱 거세졌다. 수원은 전반 32분 험멜 이수재가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한 뒤 상대 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기회서 에두의 슈팅이 다시 빗나가며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고 그렇게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수원은 후반 시작하며 서동현과 남궁웅 등 공격수를 투입해 험멜의 골문을 열기 위한 전술변화를 시도했다. 반면 수적인 열세에도 불구하고 험멜은 수원의 파상공격을 잘 막아냈다. 수원은 후반 5분 루이스가 상대진영 왼쪽에서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끝내 골을 뽑아내지 못했고 8분에는 한병용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이에 맞서는 험멜은 수원의 파상공격을 막아내며 특별히 공격에 대한 욕심을 보이지 않고 수비에 집중했고 특히 골키퍼 나경만은 수원의 강한 슈팅을 잘 막아내며 버텼다. 득점을 노리는 수원은 험멜의 집중된 수비를 끌어내기 위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다양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험멜의 육탄수비에 막히며 골이 터지지 않았다. 험멜도 승부차기로 경기를 끌고 가기 위해 선수들이 자주 그라운드에 쓰러지며 시간을 끌었다. 이어진 후반 추가시간에서 수원은 상대진영 오른쪽서 올라온 크로스를 서동현이 이어받아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프 사이드로 득점인정을 받지 못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8분동안 득점없이 경기가 끝났고 승부차기로 이어진 경기는 수원의 승리로 끝났다. ■ 21일 전적 ▲ 부천 노원 험멜 코리아 0 (0-0 0-0) 0 수원 삼성 2 PK 4 10bird@osen.co.kr '2008 하나은행 FA컵 전국 축구선수권대회' 32강 수원 삼성과 노원 험멜코리아의 경기가 21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졌다. 전반 수원 에두가 노원 험멜 이용규의 마크를 받으며 문전 대시를 시도하고 있다. /부천=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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