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다행이다". 21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8 하나은행 FA컵 축구대회 본선 32강 1라운드 경기서 노원 험멜 코리아와 승부차기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둔 수원 삼성 차범근 감독은 승리 했다는 것에 대해 만족했다. 차범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어려운 경기였다"고 운을뗀 뒤 "주말에 K리그가 있어 안배를 하다보니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고 그것이 오늘과 같은 결과를 낳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차범근 감독은 "에두의 페널티 킥 마저 들어가지 않아 어려운 경기할 수 밖에 없었다"면서 "상대의 경기지연도 대단했기 때문에 방법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수원은 내셔널리그서 무승을 기록하고 있는 노원 험멜을 맞아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상대의 육탄방어에 막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해 승부차기로 승부를 이어갔다. 결국 승리를 거두었지만 감독의 마음에는 들지 않았던 모습이었다. 차범근 감독은 "오늘과 같은 경기 운영은 문제가 있다"면서 "여러 선수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었지만 너무 많이 넣었던 것이 문제가 있다. 결과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다행이다"고 전했다. 이날 전반 25분 교체된 백지훈에 대해 질문하자 차 감독은 "백지훈은 훈련 시간동안 부상이 생겼기 때문에 기용하지 않으려 했다"면서 "결국 교체할 수 밖에 없었고 곽희주도 상태가 좋지않아 바꾸었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