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오늘 패배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8.05.21 21: 37

"오늘 패배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21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8 하나은행 FA컵' 32강전에서 서울은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고양에 밀리며 패배를 곱씹었다. 서울의 패배가 아쉬운 것은 유일한 실점이 수비수의 실책으로 내줬다는 데 있었다. 이에 대해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전반 내내 좋은 경기를 보여줬지만, 후반 단 한 번의 실수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그는 "승부차기에서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며 "오늘 패배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열심히 싸운 상대팀에 축하를 전한다"며 "그들이 열심히 뛰었기에 나온 결과"라고 평했다. 그러나 귀네슈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가차없는 비판을 던졌다. 그는 "이날 우리 선수들은 프로답지 못한 모습이었다"며 "과거의 실수를 극복해야 하는데 우리 선수들은 스스로의 좌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경기 도중에 고칠 수 있는 실수라면 어떻게 돕겠지만, 상대에게 골을 내주는 실수는 나도 방법이 없다"고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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