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 21일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8 하나은행 FA컵 축구대회 본선 32강 1라운드 경기서 수원 삼성이 승부차기 끝에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정확히 2년만에 정규경기에 출전한 수원 골키퍼 김대환은 출전 자체에 대해 기쁨을 나타냈다. 김대환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그동안 운동하는 것은 항상 똑같았다"면서 "(이)운재형의 문제로 인해 운이 좋게 경기에 뛸 수 있었다. 항상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큰 걱정 없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후반 20분이 남았을 때 승부차기로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솔직히 이것이 기회라고 생각했고 열심히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 5월21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 이후 정규경기에 출전한 김대환은 첼시와의 경기에 나서는 등 실력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 김대환은 "내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 더욱 집중했다"면서 "FA컵에서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