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홈런치고 팀이겨 너무 기쁘다"
OSEN 기자
발행 2008.05.21 22: 03

"제가 홈런친 날에는 승률(1승 3패)이 좋지 않았어요. 오늘 홈런 친 뒤 패하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팀이 이겨서 기분 좋습니다." 1회 선제 좌월 투런 아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5-3 승리를 견인한 박석민(23, 삼성)은 넉살 좋게 농담을 던지며 미소를 지었다. 박석민은 21일 대구 LG전서 1회 박한이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서 LG 선발 심수창과 볼 카운트 0-1에서 112km 짜리 한 가운데 커브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는 2점 홈런(비거리 115m)을 작렬했다. 올 시즌 다섯 번째 홈런. 박석민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4번 타자로서 부담은 절대 없다"고 힘줘 말하며 "계속 공을 보니까 나의 타이밍으로 칠 수 있다"고 최근 장타 비결을 공개했다. "코치님께서 항상 4번 타자 답게 치라고 강조하신다"고 말한 박석민은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진정한 4번 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제 자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선발 오버뮬러가 잘 던졌고 경기 초반 타자들이 선취득점할 수 있어 좋은 흐름으로 이어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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