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베일을 벗은 SBS '일지매'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CG(컴퓨터그래픽)처리는 어색하다고 평가한 반면, 주요 아역들과 조민기(이원호 역), 이준기의 액션 연기는 호평을 받았다. 21일 방영된 ‘일지매’에서는 일지매(이준기 분)가 왕실의 보물창고인 내수고에 침입해 고가의 귀금속들을 훔치고 매화 한 송이를 남기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됐다. 시간은 13년 전 인조 9년으로 돌아가고, 어린 시절 일지매가 의적 일지매가 돼야만 했던 과정이 펼쳐졌다. 이원호(조민기 분)는 매화를 그리는 아들 겸이에게 다른 꽃도 있는데 왜 유독 매화만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겸이는 벚꽃을 닮았지만 야단스럽지 않고, 배꽃과 비슷해도 청승스럽지 않는데다 군자의 그윽한 격조가 느껴져 매화를 좋아한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이원호와 함께 무술을 배우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원호는 겸이에게 검에는 살인검과 반대로 사람을 살리는 활인검 2가지의 종류가 있다고 설명한 뒤, 평생 검을 잡을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만에 하나 잡을 일이 생긴다면 활인검이어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어 이원호는 역적으로 몰리게 돼 죽음을 눈앞에 두게 됐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조민기 씨 연기가 너무 멋졌다. 주인공을 해도 될 정도였다. 아역들의 연기도 좋았다”, “이준기의 ‘내수고’ 액션신도 볼만했다”는 의견들이 올라왔다. 이어“첫 회라 아무래도 좀 미흡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새가 날아와 앉는 장면이라든지 가짜 나무, 투명 망토 등이 표시가 날 정도로 어색했다”고 미흡한 CG를 지적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첫 방송이니만큼 앞으로 이준기를 비롯, 다른 연기자들이 어떤 연기를 보여줄 지 궁금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yu@osen.co.kr S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