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덕스도 판다", 샌디에이고, '파이어 세일' 예고
OSEN 기자
발행 2008.05.22 05: 50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매덕스도 판다. 메이저리그 꼴찌에 처져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대대적인 '파이어 세일'을 예고하고 있다. 올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울 바에야 대대적인 트레이드로 내년 이후를 기약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케빈 타워스 샌디에이고 단장은 22일(한국시간)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상태로 남은 4개월을 더 두고보지 않을 것"이라며 "마이너리그에는 출전 기회를 소망하는 굶주린 선수들이 즐비하다. 팀에 변화를 준다면 선수 한 명이 아닌 대폭적인 세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진에 허덕이던 베테랑 짐 에드먼스(시카고 컵스)를 이미 방출한 샌디에이고는 이에 그치지 않고 또 다른 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 신문에 따르면 좌완 랜디 울프는 물론 '레전드' 그렉 매덕스도 예외는 아니다. 올프의 경우 밀워키, 휴스턴, 플로리다에 친정팀 필라델피아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덕스는 애틀랜타 복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애틀랜타 언론은 최근 매덕스를 만나 "브레이브스에 돌아올 의향이 없느냐"고 물었다. 이 경우 매덕스-톰 글래빈-존 스몰츠'의 90년대 최강 트로이카가 다시 뭉치게 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매덕스는 "지금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밝혔지만 신문에 따르면 구단의 트레이드 방침이 정해질 경우 애틀랜타 리턴 가능성도 없지 않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는 이해할 수 없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승률 3할6푼2리(17승30패)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 2005∼2006년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자 지난해 플레이오프 진출 결정전을 치른 팀이라고 믿기 어렵다. NL 서부 1위 애리조나에 벌써 12경기나 뒤져 있어 특단의 대책이 없는 한 대대적인 팀개편을 피하기 어렵다. 풀죽은 방망이가 부진의 원인이다. 올 시즌 득점을 155점 밖에 올리지 못해 투수들이 아무리 잘 던져도 이기기 어렵다. 경기당 3.3 득점으로는 투수진이 매 경기를 3점 이하로 막아야 승리할 수 있는데 불가능에 가깝다. 에이스 제이크 피비가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샌디에이고 구단과 팬들은 올 시즌을 사실상 포기하고 있는 분위기다. 샌디에이고의 '예고된 세일'이 메이저리그 판도에 중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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