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권투선수 칸세코? 메이저리거들의 스테로이드 복용 실태를 폭로한 왕년의 스타 호세 칸세코가 복싱 선수로 변신을 추진 중이다. 다만 전업 복서가 아닌 돈을 벌기 위한 이벤트를 한 차례 열겠다는 계획이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의 보도에 따르면 칸세코는 프로모터 데이먼 펠드맨과 함께 오는 7월13일 애틀랜틱시티에서 단판 복싱 경기를 열 계획이다. 칸세코는 직접 선수로 나설 예정이며 현재 그와 맞서 싸울 도전자를 찾고 있다. 88년 아메리칸리그 MVP까지 차지한 그가 엉뚱한 복서로 나서게 된 이유는 돈 때문. 2차례의 이혼으로 엄청난 재정적 손실을 본 칸세코는 이 때문에 자신의 집까지 압류당하는 등 고통을 받아왔다. 과거 돈을 물쓰듯 펑펑 쓰던 그답지 않게 궁색하진 칸세코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이벤트를 추진하게 됐고, 결국 복서로 나서기로 결정한 것. 칸세코는 경기 입장료와 방송중계료 등을 주최득과 나누는 대신 직접 싸울 도전자에게는 대전료로 5000 달러를 줄 계획이다. 현재 이메일을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는데, 관심 있는 사람은 fightcanseco@aol.com로 도전 의사를 나타내면 된다. 현역 시절 스테로이드 복용 사실을 시인한 그는 2005년 자서전 '주스드(juiced)'를 통해 여러 빅리그 선수들의 약물 복용 실태를 폭로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달에는 역시 야구계의 스테로이드 문제를 다룬 '변명(Vindicated)'을 출간했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