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남’에서 ‘왕비호’로 거듭난 개그맨 윤형빈(29)이 가수에 도전장을 내민다. 21일 KBS ‘개그콘서트’ 녹화장에서 만난 윤형빈은 “6월 1일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앨범의 전체 프로듀싱은 윤형빈이 맡았으며 음악의 장르는 락(Rock)이다. 앨범에는 총 두 곡이 실리며, 작사와 작곡은 ‘화니지니민이’의 개그맨 김영민이 맡고 보컬은 윤형빈이 직접 나섰다. 윤형빈은 “결코 웃기려고 내는 앨범이 아님을 강조하고 싶다. 그 동안 꾸준하게 음악을 공부해 왔고, 그 동안의 준비가 이번에 결실을 맺는 것이다. 내가 가진 많은 끼를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사실 가요 순위 프로그램에 진입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음악 프로그램에 나가 나의 음악성과 라이브 실력을 많은 분들께 인정받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실제로 윤형빈은 얼마 전 OSEN과의 인터뷰에서 작곡 공부를 한 지 10년 정도가 됐으며 음악에 많은 관심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2006년 ‘개그콘서트’에서 유행했던 ‘마징가송’을 직접 작곡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윤형빈은 연인 정경미와의 기념일에도 여자 친구만을 위한 노래를 직접 만들어 선물하는 등 평소에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앨범의 작사와 작곡을 맡은 개그맨 김영민은 ‘음악개그’로 유명세를 떨친 개그듀오 ‘화니지니’의 객원 멤버 ‘진이’로 활동했다. KBS ‘폭소클럽’에 출연해 ‘퓨전별곡’ 등 전문 작사가 못지않은 실력을 발휘하며 다양한 음악 개그의 형식을 보여줬다. 한편, ‘왕비호’ 윤형빈의 가수 데뷔에 앞서 ‘개그콘서트’의 ‘뮤지컬’ 팀이 테크토닉 장르의 음악을 담은 앨범을 낼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뮤지컬’ 팀에는 기존 멤버인 김재욱과 이동윤에 ‘헬스보이’의 쌍둥이 형제 이상호 이상민 형제가 합류했다. 평소 끼가 많기로 소문난 개그맨들의 ‘전업’ 현상이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icky337@osen.co.kr KBS '개그콘서트' 방송 장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