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내 생애 최고팀은 지금의 맨유"
OSEN 기자
발행 2008.05.22 07: 48

이보다 더 기쁠 수 있을까. 거세게 내리는 빗방울에도 그들의 기쁨과 환희를 읽을 수 있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새벽 러시아 모스크바서 벌어진 첼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20분 동안 빗속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 우승컵을 거머쥐웠다. 극적으로 승리를 거두자 퍼거슨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는 '더블' 달성을 맘껏 즐겼다. 퍼거슨 감독은 "1999년에 이어 또 다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렇지만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설명한 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가 승부차기서 실축했을 때는 불안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우리가 이길 만한 경기였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맨유는 지난 1967-1968시즌, 1998-1999시즌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유럽 정상에 오르게 된 것. 그는 "더 확실한 득점 기회들을 만든 것은 우리였다"며 "후반에는 첼시가 경기를 주도했으나 연장에서는 우리가 더 나았다. 환상적인 팀들이 멋진 승부를 펼쳤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우승이라는 큰 기쁨을 함께 하고 있는 선수들을 향해 "지금의 맨유가 내 감독 생활 중 최고의 팀이다"며 칭찬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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