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행진' 수원-포항, 운명의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5.22 08: 30

둘 중 한 팀은 연승행진이 끊긴다. 물론 둘 다 끊길 수도 있다. 오는 24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1라운드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린다. 정규리그 8연승을 달리며 시즌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은 최근 5연승의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포항을 맞아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은 올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해 우승에도 불구하고 선수 구성에 변화가 생기며 조직력이 흐트러져 제대로 된 경기력을 선보일 수 없었던 것. 하지만 대전에서 이적해 온 데닐손이 팀에 잘 적응하며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의 매직이 되살아났다. 지난달 19일 대구 FC와 6라운드(3-0 승)부터 17일 경남 FC와 10라운드(3-1 승)까지 5경기 연속 승전가를 불렀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다. 6승 2무 2패로 순위도 어느새 3위까지 뛰어 오르며 선두 수원을 위협할 대항마로 떠올랐다. 데닐손은 수원과의 대결에 선봉장으로 나설 전망이다. 최근 2경기서 연속 2득점을 올리며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데닐손은 포항 공격의 핵심 답게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원은 컵 대회(4승1무) 포함 올 시즌 15경기 연속 무패(13승2무)의 '고공 비행' 중이다. 특히 18일 열린 정규리그 10라운드 광주 상무와 경기서는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5-2 완승을 거두며 완벽한 팀의 모습을 선보였다. 수원은 에두의 발끝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광주전서 2득점을 올린 에두는 올 시즌 수원 공격을 이끌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에두의 활약 덕분에 신영록과 서동현 등 젊은 공격수들의 페이스도 동반 상승하며 팀을 받치고 있는 것. 결국 11라운드 수원과 포항의 대결은 최전방서 공격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 선수 에두와 데닐손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라질 전망이다. 10bird@osen.co.kr 에두-데닐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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