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드라마의 1위 경쟁이 치열하다. 종영을 앞두고 있는 KBS 1TV ‘TV소설-아름다운 시절’이 왕좌를 맡고 있었지만 SBS ‘물병자리’가 최근 급상승하면서 1위 탈환했다. 그 뒤를 MBC ‘흔들리지 마’ 와 KBS 2TV ‘난 네게 반했어’가 쫓고 있다. 시청률 조사 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1방송된 ‘물병자리’는 16.3%의 전국 시청률로 아침 드라마 강자임을 확인했다. 3월 3일 첫 방송부터 10%가 넘는 시청률을 보이더니 4월 말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정상에 까지 올랐다. 2위를 차지한 ‘아름다운 시절’의 시청률을 15.4%. ‘물병자리’와 고작 0.9%포인트 차이다. 내달 초 종영을 앞두고 있는 ‘아름다운 시절’은 3월말부터 시청률이 상승하며 뒷심을 보이고 있다. ‘아름다운 시절’과 ‘물병자리’가 접전을 치루고 있는 반면 ‘난 네게 반했어’와 ‘흔들리지 마’는 큰 반향을 얻지 못하고 있다. 불륜, 출생의 비밀, 극악 구도를 배제한 채 ‘착한 드라마’를 지향했던 ‘난 네게 반했어’는 8%대의 시청률로 최하위다. 홍은희 김남진 등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포진한 ‘흔들리지 마’는 11%의 시청률을 줄곧 유지하면서 중간 성적표를 내고 있다. 아침이 빨라지면서 사람들의 기상 시간도 당겨졌다. 게다가 오는 6월 9일 새로운 TV소설 ‘큰언니’가 첫 방송돼 아침드라마의 지각변동이 한차례 예상된다. 치열한 접전의 결과 누가 승자가 될지 주목된다. miru@osen.co.kr 왼쪽-SBS ‘물병자리’, 오른쪽-KBS 1TV ‘TV소설 아름다운 시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