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이건 특파원] UEFA 슈퍼컵서 사상 첫 한국인 맞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22일(한국시간)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첼시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유럽의 2007~2008 시즌이 모두 끝났다. 박지성이 결장해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맨유가 우승함으로 UEFA 슈퍼컵에 나갈 수 있게 됐다. UEFA 슈퍼컵은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UEFA컵 우승팀이 벌이는 단판 승부다. 매년 모나코에 위치한 루이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데 이번에는 오는 8월 29일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맨유와 UEFA컵 우승팀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크가 맞붙는다. 따라서 박지성은 제니트에서 뛰고 있는 김동진, 이호와 맞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만약 박지성과 김동진이 올림픽(8월 7일 ~ 8월 24일)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하더라도 수퍼컵은 올림픽이 끝난 후 열리기 때문에 부상이나 이적 등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들의 맞대결을 볼 수 있게 됐다. 특히 박지성이 오른쪽 윙어로 나설 경우 제니트의 주전 왼쪽 풀백인 김동진과 직접 맞대결을 펼치게 되어 더욱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박지성-김동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