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서해안 조력발전소 개발' 집중 해부
OSEN 기자
발행 2008.05.22 15: 34

OBS 시사기획 ‘人사이드’(이하 ‘人사이드’)가 서해안 조력발전소 개발 사업에 대해 집중 해부한다. 오는 22일 ‘人사이드’는 '서해안 조력발전소, 바다에게 길을 묻다'를 방송, 최근 진행되고 있는 서해안 지역의 조력발전소 건설의 문제점에 대해 알아본다. 조력발전소는 방조제를 세워 바닷물을 가두고 방조제 안의 저수지 물과 바깥 바닷물의 높이가 달라졌을 때, 그 낙차에너지를 이용해 발전하는 방식이다. 천해의 자원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바다에 방조제를 세워 바닷물을 가둘 경우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한다. ‘人사이드’는 이번 방송을 통해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강화도 남단의 갯벌이 사라지는 점과 전 세계적으로 약 2천 마리 밖에 남지 않은 희귀종인 ‘저어새’와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 백로’ 등의 서식지 파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특히 ‘人사이드’는 서해안 조력발전소 개발 사업의 모델로 삼고 있는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프랑스의 랑스 조력발전소를 찾아가 프랑스인들이 생각하는 조력발전소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력 발전소의 이브 부르노씨벨 프랑스 대체에너지 연구소장은 "만일 랑스 형태의 프로젝트를 다시 수행하게 된다면 아주 멋진 경험들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서 좀 다른 방식으로 할 것"이라며 "아마도 차이는 환경적 문제에 대한 시각과 지역주민과의 합의를 도출하는 방식에 대한 시각일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이 발전소를 다시 만들 생각은 없다. 관리만 할 뿐이다"고 말했다. '서해안 조력발전소, 바다에게 길을 묻다'를 연출한 전광식 PD는 "조력발전소를 둘러싸고 찬반론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개발의 논리로 서둘러서 진행되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며 "조력발전소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갖가지 의견을 수렴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人사이드’의 '서해안 조력발전소, 바다에게 길을 묻다'는 오는 22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OBS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