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해외파' 투수 김선우(31)가 2군 두번째 등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난 4월 14일 2군으로 내려간 김선우는 22일 이천 베어스 필드서 열린 우리 히어로즈 2군과의 경기서 선발 등판, 18타자를 상대로 5이닝 3피안타(탈삼진 3개)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선발승을 거뒀다. 특히 김선우는 이날 경기서 사사구 없이 5이닝을 무사히 마쳤다. 두산은 김선우의 호투를 발판 삼아 히어로즈에 8-4로 승리했다. 2군 관계자는 "투구 밸런스가 맞아들었다. 강약을 조절하는 감각을 찾았으며 오른쪽 어깨 통증을 떨쳐낸 모습이었다. 안정된 동작으로 전력 투구를 펼쳤다"라고 밝혔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한편 한때 최고의 우완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히어로즈 8년차 우완 이정호는 김선우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으나 4이닝 8피안타 5실점(3자책)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여주면서 패전의 쓴맛을 보았다. 이정호는 2군서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chu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