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이영호, 가볍게 2연승으로 MSL 16강 '안착'
OSEN 기자
발행 2008.05.22 20: 20

'최종병기' 이영호(16, KTF)가 흠잡을데 없는 기량을 과시하며 MSL 16강에 안착했다. 이영호는 22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아레나 MSL 2008' 32강 H조 경기서 철벽방어에 이은 물흐르듯 넘어가는 완벽한 경기운영으로 2연승을 올리며 H조 1위로 MSL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는 '최종병기'라는 이영호의 애칭이 잘 드러난 한 판 승부였다. '콜로세움'서 벌어진 첫 경기서 이영호는 박명수의 뮤탈-스커지 공격에 첫 사이언스베슬을 잃고 흔들렸지만, 상대방의 강력한 공격을 버텨내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박명수의 맹공을 이겨내자 이후 경기는 이영호의 페이스였다. 다수의 사이언스베슬과 조합된 병력을 갖춘 이영호의 강공에 박명수는 본진까지 밀려버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승자전은 완벽 그 자체였다. 초반 김윤중의 드라군 압박에 별 피해를 입지 않은 이영호는 탱크가 추가되자 너무나 쉽게 상대 앞마당 조이기 라인을 펼쳤다. 김윤중이 셔틀에 리버와 질럿을 태워 조이기 라인을 무너뜨리려 했지만, 절묘한 위치에 배치된 터렛과 머린으로 이영호는 상대의 의지를 꺾어버렸다. 결국 이영호는 메카닉 부대의 화력을 앞세워 김윤중의 앞마당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항복을 받아냈다. 2연승으로 가볍게 16강행을 결정지은 이영호는 "이제 본선이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겠다"며 "우선 8강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 아레나 MSL 2008 32강 H조 1경기 이영호(테란, 7시) 승 박명수(저그, 5시). 2경기 한상봉(저그, 1시) 김윤중(프로토스, 5시) 승. 승자전 이영호(테란, 2시) 승 김윤중(프로토스, 6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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