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완투승'롯데, KIA 잡고 3위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8.05.22 21: 53

롯데가 KIA를 연파하고 3위에 복귀했다. 롯데는 2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송승준의 완투와 외국인 타자 가르시아의 역전 3점홈런과 이대호의 솔로홈런을 앞세워 6-2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롯데는 시즌 22승20패를 기록, 두산에게 덜미를 잡힌 한화를 끌어내리고 9일 만에 3위로 올랐다. KIA는 1회말 공격에서 먼저 웃었다. 톱타자 이종범의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용규의 중견수 플라이로 3루에 진출했고 김원섭이 중견수 앞 적시타로 이종범을 불러들여 경기가 술술 풀리는 듯 했다. 그러나 2회부터 롯데 선발 송승준에게 꽁꽁 틀어막혀 영의 행진을 거듭했다. 송승준이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키자 롯데의 반격이 시작됐다. 4회 무사 1,3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지만 5회초 공격에서 마침내 빗장을 풀었다. 김주찬이 볼넷을 골랐고 조성환이 중전안타로 1,3루. 이대호가 3유간을 가르는 깨끗한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강민호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가르시아가 KIA 좌완 양현종을 상대로 시즌 11호 105m짜리 우월아치를 그려내 단숨에 4-1로 역전에 성공했다. 가르시아는 시즌 첫 3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4번타자 이대호는 9회초 시즌 9호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대진은 2타점을 추가해 41타점으로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롯데는 이어진 찬스에서 박현승의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롯데 송승준의 피칭은 눈부셨다. 최고 146km짜리 직구와 체인지업을 섞어던지며 9회까지 탈삼진 5개 포함 산발 8안타 2볼넷 2실점으로 막았다. 올들어 KIA를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었고 시즌 6승을 수확했다. 새로운 KIA 킬러로 등극하는 날이 됐다. KIA는 올해 첫 선발등판한 오준형이 4회를 막지 못하고 내려간데다 구원에 나선 양현종이 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뒤늦게 임준혁이 등판했지만 승기는 넘어간 상태였다. KIA는 9회말 공격에서 송승준을 상대로 3안타를 쳐내 한 점을 추격했지만 추가공격에 실패했다. sunn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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