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셋 엄마 하나’, 따뜻한 결말에 시청자들 ‘감동’
OSEN 기자
발행 2008.05.23 00: 06

KBS 2TV 수목드라마 ‘아빠 셋 엄마 하나(조명주 극본, 이재상 연출)’가 반전의 결말을 낳으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22일 마지막 방송에서 하선의 진짜 아빠는 수현(조현재 분)도 광희(재희 분)도 경태(신성록분)도 아닌 나영(유진 분)의 남편 성민(윤상현 분)으로 밝혀졌다. 이미 유전자 검사로 하선이 자신의 딸이 아님을 알게 된 광희와 경태는 하선이 수현의 딸이라고 굳게 믿는다. 또한 찬영(주상욱 분)의 제안으로 한국을 떠나 두바이로 갈 결심을 한 나영은 하선을 데리고 공항으로 나서지만 결국 하선이에게 가장 필요한 사람은 세 명의 삼촌임을 깨닫고 두바이로 가는 계획을 취소한다.
3년이 지난 후 경태는 수현에게 유전자 검사 결과를 털어 놓으며 광희와 자신은 하선의 아빠가 아니라고 말한다. 이에 깜짝 놀란 수현도 과거에 유전자 검사를 했었다며 결국 하선의 아빠는 세 남자가 아닌 성민임이 밝혀졌다. 세 남자는 자신들이 하선의 생부가 아니라는 그 동안의 심적 부담감을 털게되고 나영과 사랑을 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가 생겼다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드라마는 다시 네 사람의 새로운 사랑의 경쟁 모드를 예고하며 막을 내렸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모두가 다 행복해지는 따뜻한 결말이었다’ ‘나영과 수현이 잘 되길 내심 바라고 있었는데 아쉽다’ ‘끝까지 의리를 지키며 나영과 하선을 지켜주는 세 남자의 모습이 너무 멋있다’ 등 드라마 종영에 대한 아쉬움의 글들이 올라왔다.
지난 4월 2일 시작한 ‘아빠 셋 엄마 하나’는 첫 시청률 5.8%를 기록하며 다소 저조하게 출발했다. 총선이 치러졌던 4월 9일에는 총선 개표방송의 반사이익을 누리며 13.3%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줄곧 7%대의 시청률을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가족'을 소재로 하면서도 전혀 다른 ‘가족’ 이야기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받았다. 결혼은 하지만 아이를 낳지 않으려고 하는 젊은 부부들과 결혼이 자신의 삶을 구속하는 하나의 쇠고랑이라고 생각하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난 요즘, 한 아이를 두고 일어나는 세 아빠의 지극한 육아 일기는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28일부터는 ‘아빠 셋 엄마 하나’의 후속으로 김지수와 한재석이 주연을 맡은 ‘태양의 여자’가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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